오미크론 코로나 확진 / 오미크론 1,2일차 증상 / 동거가족 확진시 대처법 / 자가키트 희미한 두줄 / PCR 음성 / 신속항원검사 양성
바야흐로
22년 3월 20일 토익스피킹 시험을 치루고 집에와서 쉬는데
아빠의 상태가 이상했다.
아빠가 교통사고 후 면역력이 바닥을 치고 있는 와중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보균자들 그득그득한 병원으로 통원하다보니 오미크론이 철썩 붙어버린 것 같았다.
처음 열 쟀을 때 열이 없었고 자가키트도 음성이 나와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같은 날 저녁부터 열이 38.6도까지 올라가고 바로 다시 자가키트를 해드리니
선명한 두줄이..^^...
그 때 부터였을까 우리가족도 오미크론에 뚫린게
영원히 안걸리고 넘어갈 줄 알았는데ㅠ
아빠가 21일 월요일 오전에 바로 PCR을 받았고
22일 화요일 오전 7시 30분 쯤 양성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동거가족 확진시
1. 동거가족이 받은 양성문자 캡쳐
2. 검사 받을 사람 신분증
3.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증명해 줄 등본
요 세가지만 가지고가면 바로 PCR을 무료로 해준다
나도 22일 화요일 오전 엄마랑 같이 PCR 검사를 받으러 갔다.
증상이 없었다. 분.명.히. 없었다.
난 내가 수퍼가디언인줄 알았다
이게 웬일 검사받고 온 화요일 저녁부터 잔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자는 내내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검사 받은 다음날 수요일 아침 일어났을 때 9시까지도 문자가 안오길래
음성 나왔나보다 하며 보건소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역시나 음성이라더라
그러나 난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기트를 시도했고 음성으로 나왔다.
아니 음성인줄알았다.
근데 희미한 줄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두줄로 보였다는 점..
혹시나해서 인터넷을 계속 검색했는데
거의 이 두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더라
자가키트 희미한 두줄 -> 신속항원 양성
자가키트 희미한 두줄 -> 신속항원 음성 -> PCR양성
사람들의 경험을 찾아보고나서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신속 항원 검사를 권고받아 바로 신속항원을 진행하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분명 어제 pcr은 음성인데 오늘 신속은 양성이라니..
의사선생님께 이럴수도 있는거냐고 여쭤봤더니
PCR의 경우도 잠복기는 잡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하루만에 이렇게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나는 22.03.23(수) ~ 22.03.29(화) 24:00 까지 격리를 해야만 한다.
29일 엄마 생신이라 맛있는거 먹기로했는데ㅠㅠ
양성 판정 받은 23(수)를 1일차로 치고 내 증상나열을 시작해보겠다.
<< 1일차. 22.03.23 >>
- 목에 이물감
- 목구멍이 1/2 크기가 된 듯 함
- 인후통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짐
- 기침을 시도때도없이 함
- 열은 없음
<< 2일차. 22.03.24 >>
- 오늘로 넘어오는 새벽 고통속에 자다 일어남
- 너무 춥고 오들오들 떨리는데 삭신을 얻어맞은것처럼 아파옴
- 새벽 5시 열쟀더니 38.9도
- 화장실 갔다가 물 한모금 먹고 다시 재니 38.6도
- 목구멍이 1/4크기로 줄어든 것 같음
- 기침시 흉통 및 갈비뼈 통증
- 숨쉬기가 벅참
아빠를 시작으로 내가 걸리고
엄마가 갑자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오늘(3/24) 신속항원을 하러 갔다오기로 했다
(어제 나 양성나올때 우리엄마는 음성이 나왔었다.)
엄마도 몸이 약해서 코로나 걸리면 걱정이다.. 너무힘든데
사실 코로나 걸려봤자 얼마나 아프겠나 생각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있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이랄까..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걸리면 정말 너무 힘들어 쓰러질만하다는게 확실히 느껴졌다.
빨리 코로나 꺼졌으면 좋겠다..